“‘IT엑스포 부산’은 해마다 축척한 인지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권 최대 IT전시회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7회째인 올 해를 기점으로 ‘IT엑스포 부산’이 국제 IT비즈니스 전문 전시회로 입지를 굳히게 될 것이라 말했다.
실제로 그동안 ‘IT엑스포 부산’은 지역기업의 제품을 알리고, 대규모 국내외 바이어를 초청해 전시회 참가기업의 거래 상담 및 실계약 성과를 꾸준히 거둬왔다. 2005년에 첫해 99억원이었던 실적이 지난 해까지 182억 원으로 증가했고 올 해는 200억원이 목표다.
서 원장은 “초기 일본과 중국 기업 중심의 해외 참가 기업이 최근에는 동남아, 유럽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지역기업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통로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산 IT산업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더 강하다. 특히 SW는 무형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기에 실질적인 판매 계약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보다 장기적인 마케팅 활동을 유도하는 ‘IT엑스포 부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국제 IT전문 전시행사로 보다 크게 성장하려면 국내외 주요 IT기업의 참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최신 IT기술과 트렌드를 소개하는 대형 국제 세미나와 학술 컨퍼런스 유치도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IT기술 발전을 위한 진지한 토의와 기업간 열띤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IT엑스포 부산의 내실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