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내년 CPU와 GPU 통합칩 원천기술 개발 착수

 정부가 내년 일반 프로세서(CPU)와 그래픽프로세서(GPU)를 한 개 칩에 집적하는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동반 일류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지경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27일 개최한 ‘지식경제 정보통신 분야 PD 기술세미나’에서 12명 PD들은 반도체·LED 등 분야에서 2012년 R&D 기획 방향을 이같이 전했다.

 ◇반도체=한태희 시스템반도체PD는 시스템 반도체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IT 융복합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차세대 커넥티비티 솔루션, 친환경 전력반도체, 고안정성 자동차핵심반도체 등 개발을 기획했다.

 그는 하이케이(High-k) 게이트 유전체 형성, 하이모빌리티(High Mobility) 신물질 공정기술, 극미세 패턴 형성 공정기술과 300㎜ 반도체 장비 등을 중점 지원해 메모리 기술 우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2차전지 관련 R&D 기획 방향은 고용량·장수명·고안정성 2차전지를 위한 4대 핵심 소재를 중점 지원하고 전고상(박막 형태) 전지, 레독스 흐름전지(반영구전지), 임베디드형 전지 등 미래형 혁신전지 개발에 중점을 둔다.

 ◇LED·광=오대곤 LED·광 PD는 내년 일본 니치아를 넘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LED 광 소자 기술력 확보를 위한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 요소기술을 집중 개발한다. 특히, 신설한 컨트롤타워를 주축으로 다양한 기업이 협업해 기판소재, 에피, 칩, 패키징, 패키징 소재 등 요소기술과 고급형 MOCVD 기술을 확보한다.

 그는 해양·농생명·자동차 등 특화된 LED산업 영역을 다수 발굴하고 LED 조명 전문 강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간친화적인 LED시스템 조명 플랫폼 기술과 표준화를 개발키로 했다.

 ◇차세대 컴퓨팅=나연묵 차세대 컴퓨팅 PD는 내년 중점 추진 방향으로 휴먼 컴퓨팅 기술 개발을 정했다. 항상 착용하고 생활이 가능한 액세서리, 신체부착형 시스템, 직물 기반 전자시스템 등과 같은 신개념 컴퓨팅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둔다. HD급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과 데이터 안전성을 높인 차세대 스토리지 시스템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 이밖에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형 선박용 자율운영 제어시스템 개발할 예정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