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나영이 사건에 이어 최근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가 아동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분노를 다시 촉발시킨 가운데, 더 이상은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동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지지하는 네티즌 서명 캠페인이 시작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100만 서명 캠페인( http://agora.media.daum.net/nayoung )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미성년자 대상의 성범죄는 지난 2005년 전국 1,780건에서 2010년 3,72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매년 급증하고 있다. 또한, 현재 국회에 아동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포함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2010년에 발의된 채 계류 중으로, 올해가 지나면 삭제가 될 상황이다.
이에 다음 사회공헌 서비스 ‘희망해’와 ‘아고라’는 다시 한 번 아동 성범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더 늦기 전에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이번 네티즌 서명 캠페인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나영이 아빠가 직접 편지를 통해 "영혼의 살인인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는 공소시효를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이런 범죄자들이 우리의 주변을 돌아다니지 못하게 해주세요”라며 아동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지지하고, 네티즌들의 서명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캠페인에 공감하는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서명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은 참여 네티즌의 서명 1개당 100원씩 기부금을 출연한다. 100만 서명이 달성되면 다음이 총 1억원을 아동 성범죄 피해아동의 지원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서명 외에 다음 캐쉬, 지식 마일리지, 휴대폰, 신용카드 등을 통해 원하는 금액만큼 직접 기부할 수도 있다. 위젯 퍼가기, 요즘, 트위터에 소문내기 등 클릭 한 번 만으로 손쉽게 기부 가능하고, 카페 회원들과 함께 카페 이름으로 나눔에 참여할 수도 있다. 다음은 이러한 네티즌의 활동에 따라 100~1000원까지 후원금을 대신 기부함으로써 적극 모금에 동참한다.
모금된 전액은 어린이재단에 전달되어 성폭력 피해아동 긴급치료와 심리치료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희망해’는 다음의 대표 사회공헌 서비스로 네티즌과 함께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음은 그 동안 독도 광고비 모금, 위안부 할머니의 일대기 발간, 안중근 의사의 자료집 발간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