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캐리어가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 페트로베트남과 손잡고 냉난방 공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오텍캐리어(대표 강성희)는 최근 하노이에서 페트로베트남 설비엔지니어링(PVM)과 베트남 냉난방 공조시스템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실무팀을 구성해 기술 영업과 마케팅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오텍캐리어는 영업·기술 인력을 하노이에 상주시켜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일정은 향후 나올 예정이다.
우선 양사는 페트로베트남그룹이 추진 예정인 화력발전소, 석유시추선 등에 필요한 5개 공조시스템 프로젝트를 선정해 설계 단계부터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향후 오텍캐리어는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PVM과 영업 시너지를 발휘해 베트남 고층빌딩은 물론이고 발전소, 선박, 철도차량 등에 소요되는 공조 시스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페트로베트남그룹은 베트남 내 석유, 가스, 건설, 화학, 엔지니어링, 발전, 기계설비 회사를 보유한 최대 국영기업이다. 베트남 GDP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은 “이번 MOU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베트남 내 상업, 산업, 운반용 냉난방 공조 시스템 시장에 적극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며 “오텍캐리어의 해외 사업 전반에 탄력을 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해외에서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