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상반기 이산화탄소(CO₂) 감축이 우수한 가정·단체에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로 총 13억5305만원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달 중 온실가스를 10% 이상 감축한 1만6921가구에 5만원 상당의 보상품을 지급한다. 온실가스 감축실적이 우수한 학교·사업장·공공기관·아파트단지 등 단체 80개소에는 최대 1000만원의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지난해 1년간 지급된 총 13억9390만원(가정 6억7360만원, 단체 7억2000만원)과 비슷한 금액이다. 그간 회원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가정·단체가 적극 참여해 단기간에 동일한 효과를 낸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이달부터는 에너지 절약대상을 기존 전기·수도·도시가스에서 지역난방까지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지역에 지역난방이 보급되는 아파트단지 중 열량계와 온수미터 계량기가 설치된 543개 단지에 거주하는 회원에게는 지역난방 요금 고지기관과 제휴해 난방열 사용량을 주기적으로 알려줄 예정이다.
또 에코마일리지 회원가정의 경우 온가족이, 회원단체는 건물사용자 모두가 에너지 절약실적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절약활동에 참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에너지별 사용량을 회원별로 이메일·SMS(문자) 등을 통해 분기별로 알려줄 예정이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서울은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시설이 거의 없고 전체 온실가스의 81%가 건물이나 자동차 부문에서 배출되고 있다”며 “생활 속 작은 노력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에너지 절약운동인 에코마일리지제에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