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번 국내 증권사 스마트앱 평가에서 우수 회사로 선정해 주신 전자신문과 한국스마트앱평가지수(KSAAI) 연구·평가팀 관계자들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국내 첫 스마트앱 지수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데 대한 감사로 운을 뗐다. 박 사장은 이와 함께 이번 평가가 고객 눈높이에 맞춰 콘텐츠 제공에 노력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지난 10여년간 삼성증권은 모바일 서비스로 축적한 노하우를 스마트폰 장점과 결합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불과 1~2년 사이에 벌어지다 보니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슬기롭게 대처한 데 따른 보람도 갖는다. 실제 삼성증권은 지난해 5월 모바일 앱을 출시한 이후, 고객 의견을 수렴해 대규모 서비스 고도화를 3차에 걸쳐 진행했다.
서비스 업그레이드도 매주 1회씩 진행하는 등 고객중심 서비스를 위한 노력에 역량을 집중했다. 또 고객 거래패턴과 사용 장치에 따라 단일 앱 내에서 ‘이지(Easy), 프로(Pro), 탭(Tab)’ 등 적절한 툴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삼성증권은 앞으로 스마트기기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고객 개개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서비스 제공은 물론, 고객 관심도가 높은 골프, 여행, 음원 등 비금융 콘텐츠까지 확대해 삼섬 만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신규 증권 거래 앱에 관심을 기울이는 데는 스마트폰 거래 비중이 급증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박 사장은 “스마트폰으로 증권거래를 하는 고객이 작년 대비 올해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거래가 온라인 주식거래 15%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스마트폰 확산 속도나 신규 스마트기기 확산까지 예상한다면 현재 증권사 온라인 주력채널인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비견할 거래 채널로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TV 등 스마트환경에 대비한 전략도 추진한다.
박 사장은 “스마트환경에 맞춰 삼성증권이 갖춘 차별화된 역량을 고객 개개인에게 얼마나 쉽고 편하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겠다”며 “스마트패드, 스마트TV 등 신규 디바이스에도 고객 중심 서비스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어 “한국 IT를 대표하는 언론사인 전자신문에서 주관하는 평가인 만큼, 제시되는 평가 항목이 서비스를 준비하는 증권사에게 중요한 개발 지침이 될 것”이라며 “이런 평가 과정이 국내 스마트폰 증권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