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에서는 다음달인 `10월`에 호우, 강풍·풍랑 등 수해와 산악·농기계 안전사고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10년(2001년부터 2010년까지)간 총 133건의 자연재난이 발생하여 684명의 인명과, 17조44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고, 이 중 10월에 12명(1.8%)의 인명과 1,055억원(0.6%)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여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 발생이 급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우피해는 3회가 발생하여 1명의 인명과 92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으며, 강풍·풍랑피해는 5회가 발생하여 11명의 인명과 12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05년에는 동해안지방에 강풍으로 인한 너울성파도에 휩쓸려 1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강풍·풍랑시에는 방파제, 갯바위 등에서 낚시를 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의 행위를 삼가하고, 해안가 안전시설 점검·정비 등의 재해예방대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월 중 발생빈도가 높은 인적재난은 산악사고로 최근 3년(2008년부터 2010년까지)간 국립공원에서 1,983명의 산악 안전사고가 발생하였고, 가을 단풍철 등산객과 버섯 채취 등을 위한 산행인구가 늘어나면서 10월에 가장 많은 292명(14.7%)의 인명피해(사망 9명, 부상 283명)가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국립공원 안전사고 중 북한산에서 538명(27.1%), 설악산 461명(23.2%), 지리산 356명(18.0%) 순으로 발생하여 등산객이 몰리는 수도권 인근과 유명산에서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관리주체별로 주요 등산로 등 사고 다발지역의 위험요인 제거 등 사고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 등은 산행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를 맞아 농기계사고가 최근 3년간 1,318건이 발생하였고, 10월에는 224건(17.0%) 138명(16.7%, 사망·실종 31명, 부상 107명)의 인명피해가 있었고, 연령대별로는 60대 243명(29.3%), 70대 227명(27.4%), 50대 163명(19.7%) 순으로 나타났다.
농기계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농기계 후면에 야광반사판이나 방향지시등을 부착하여 야간 식별성을 확보하고, 음주운전을 금하는 등 농기계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교육, 농기계 안전점검·정비 등 사고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