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특집]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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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울산에 설치한 2㎿ 풍력발전 실증 플랜트

 현대중공업은 그린에너지사업본부를 중심으로 기술개발과 원가혁신, 고품질 확보라는 모토 아래 세계시장 경쟁을 목표로 풍력사업을 이끌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육·해상 풍력발전 관련 기술과 국제 영업채널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과거부터 발전기·변압기·전력제어 등 주요기술과 다수의 해외 전력회사, 유틸리티 및 엔지니어링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화력발전소·열병합발전소 등 발전플랜트 사업 부문에서도 턴키베이스 공사를 수행하며 기술을 축적해왔다. 또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 각종 해양플랫폼과 해저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해양 구조물을 설계·제작·설치해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양한 공사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8년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했고, 2009년에는 연산 600㎿ 규모의 군산 풍력발전공장을 설립했다. 군산 풍력발전공장은 1.65㎿~5.5㎿급 육·해상 풍력발전기까지 생산품목과 용량을 다양화하고, 2013년까지 연간 800㎿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풍력발전 시스템인 ‘HQ 1650/2000’ 모델은 피치제어를 통해 풍향조건에 따라 최적의 출력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고효율 기종이다. 변동하중 및 유지보수 항목을 최소화한 모델로 2.5㎿~5.5㎿용량까지 생산 비중을 연도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부품인 기어박스는 자체 기술력 확보 및 수급안정화를 목적으로 독일 제이크(JAKE)를 인수해 향후 기종 다변화 및 신규모델 개발을 통한 시장대응 능력 향상을 진행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해상풍력 시장은 HQ 5500 모델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HQ 5500은 내년부터 국내발전사와 공동으로 제주도 인근지역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해양플랜트 공사 경험으로 해상풍력 터빈 하부구조물 제작에서도 탁월한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2010년 미국에서 수주한 1.65㎿ 터빈 설치를 완료한 것을 비롯해 2㎿ 터빈 설치가 진행되고 있으며, 풍력발전의 본고장인 유럽 핀란드에서도 16㎿ 규모의 터빈을 수주해 올해 말 설치에 나선다. 또 중국 웨이하이시에 600㎿ 규모 풍력터빈 조립공장을 준공해 풍력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풍력터빈부터 변압기·고압차단기·모니터링 시스템까지 일괄 공급하는 패키지 영업을 진행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고유모델 확대와 신제품 개발·고품질 유지와 지속적인 원가혁신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국제시장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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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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