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특집]비손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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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청 율촌산단에 설치된 비손에너지의 25㎾급 소형풍력발전시스템. 5㎾급 제품을 5개 적층해 구성했다.

 비손에너지(대표 정자춘)는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발전기·인버터 등 풍력발전시스템의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비손에너지는 업계 최초로 소형풍력발전시스템을 모듈화해 대단위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기본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바람의 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적층연곡형 블레이드와 최대전력점 추종(MPPT)이 가능한 전력변환장치 등이 있다. 역기전력을 최소화해 효율을 높인 가변속 풍력발전 전용 발전기를 개발했다.

 비손에너지는 국내 에너지 보급의 65% 정도 차지하고 있는 5개 발전사 협력 업체다. 모듈화된 5㎾급 발전기 20개를 집적화해서 100㎾급을 구현했다. 2011년도까지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실증작업을 진행, 이들 발전사의 인증을 거쳐서 2012년부터는 RPS를 대비해 본격적인 양산·공급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8월 23일에 전라남도·영광군·비손에너지가 전남도청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합의서(MOA)에 서명했다. 비손에너지는 전남 영광에 120억원을 투자해 블레이드, 발전기 및 전력변환장치를 양산할 수 있는 설비공장을 세우고 전남도에서 역점추진하고 있는 5GW 풍력단지구축 사업에 필요한 풍력발전설비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또 전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섬 지역에 전기를 풍력으로 공급하기 위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비손에너지에서는 지난 2011년 2월에 인도네시아 국영전력회사인 인도네시아전력공사(PT. PLN)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내 풍력발전 시스템 표준화 작업을 공동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애니윈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공급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3㎿급 수주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 공략 및 원재료 가공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해 초기에 1만8000여기 공급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정자춘 비손에너지 사장은 “그동안 오로지 풍력발전 분야의 혁신에 혁신을 더한 아이디어와 기계 및 전기·전자의 복합융합 기술로 풍력발전 요소기술의 100% 국산화, 상용화를 이뤘다”며 “풍력발전시스템 핵심기술을 모두 국산화해 개발한 고효율의 인버터가 우리 풍력발전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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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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