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박종우)는 최근 스마트TV 등 최첨단 가전 제품에 탑재할 ‘센싱 카메라 모듈’을 개발 완료하고 양산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고화질(HD)급 카메라 모듈에 소프트웨어(SW)를 추가해 화상통화·CCTV 등 기본적인 카메라 기능은 물론, 얼굴·거리·움직임 인식 및 화면 조정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구현한다. 일례로 사용자의 얼굴과 나이, 선호하는 방송 등을 미리 입력해두면 얼굴 인식 기능을 통해 프로그램과 색상이 자동 설정된다. 시청자와 TV의 거리 정보를 파악해 최적의 3차원(D) TV 영상을 제공하고, 일정 시간 사람의 움직임이 없으면 TV 전원을 끄는 기능도 갖췄다.
이밖에 로봇청소기기가 공간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원격 CCTV로 활용되거나 에어컨의 풍향·풍속·전원을 자동 조절하는데도 응용할 수 있다. 삼성전기 정대현 상무는 “기존 카메라 모듈이 휴대폰의 촬영 기능이라면 센싱 카메라 모듈은 스마트 가전의 눈”이라며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센싱 카메라 시장을 선점하고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휴대폰 시장에 이어 지난해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