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23일 ‘세계 수준의 연구센터(WCI)’로 선정된 ‘양자빔 기반 방사선 연구센터’(센터장 니콜라이 비노쿠로프, 사진) 개소식과 제2회 WCI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연구원 내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INTEC)에서 개최하는 이 센터는 첨단 가속기 및 레이저 융합 기술을 개발한다. 목표는 세계 최초로 소형 극초단 엑스선 및 테라헤르츠 동시 발생장치 관련 원천기술 확보다.
이를 통해 향후 원전 사고시 세슘·요오드 등의 방사성 기체 고감도 모니터링,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생체 물질 발생 및 변환 메커니즘을 규명할 계획이다. 또 연구진은 프라이버시 침해 없는 공항·항만용 전신 검색 기술과 테라헤르츠 의료영상 신기술 개발 등의 분야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자빔 기반 방사선은 첨단 가속기 및 극초단 레이저에 기반을 둔 극초단, 고휘도, 단색, 편극, 고출력의 특성을 가진 새로운 X-선, T-선, 또는 이들을 동시에 동기화시켜 활용하는 방사선을 말한다. 신소재, 고감도 계측, 비파괴 검사 등 원자력 분야와 바이오 메디컬, 반도체, 보안 검색 등의 분야서 새로운 도구로 각광 받고 있다.
니콜라이 비노쿠로프 센터장은 러시아 부드커핵물리연구소의 고출력 테라헤르츠 자유전자레이저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가속기물리 및 방사선 분야 이론 및 실증 전문가로 세계 처음 방사광 가속기 핵심장치 표준 모형을 개발했다.
개소식에 이어 열릴 제2회 WCI 공동 심포지엄에서는 4개 WCI 센터 간 상호 이해·교류 증진과 사업 홍보강화,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