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다음달 플랫폼사업 분사에 앞서 CIC(Company In Company)제도를 폐지하고 비즈니스와 지원·관리 두 축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21일 SK텔레콤은 기존 플랫폼CIC가 SK플래닛으로 독립함에 따라 CIC제도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보고 통신사업을 책임지는 ‘사업총괄’과 전사 최적화·효율화를 지원하는 ‘코퍼레이트센터’ 2개 조직 중심으로 회사를 재편했다.
사업총괄은 배준동 전 네트워크CIC 사장, 코퍼레이트센터는 김준호 전 GMS CIC 사장이 각각 총괄임원으로 선임됐다.
사업총괄에는 기존 플랫폼CIC를 제외한 네트워크·기업사업·마케팅부문 등 사실상 전 비즈니스 조직이 편제된다. SK텔레콤은 사업총괄에 B2C, B2B, 네트워크 역량을 결집해 마케팅, 기업사업, 유무선조직 간 시너지를 제고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 사업은 별도 조직으로 구성해 추진력을 높인다. SK텔레콤은 ‘헬스케어사업본부’를 신설해 기존 ‘기업생산성향상(IPE)사업본부’와 함께 배준동 사업총괄 직속으로 배치했다.
사업부문별로 산재됐던 사업지원(staff) 조직은 사업총괄 전사조직으로 통합·축소됐다. 사업지원 조직은 일관된 전사 전략 수립·실행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
네트워크CIC 산하에 있던 기술부문은 사업총괄로 흡수되지 않고 하성민 대표이사 사장 직속 ‘종합기술원’으로 성격을 바꿔 기능을 강화한다. 종합기술원은 중장기 관점에서 기술 역량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종합기술원장은 홍성철 전 기술부문장이 맡았다.
코퍼레이트센터는 대외협력, 홍보, 인력, 재무 등 기존 GMS CIC 기능을 이어받는다.
SK텔레콤은 “변화를 통한 조직 활성화와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한 일관성, 지속성을 동시에 고려했다”며 “가볍고, 빠르고, 실행력 있는 조직을 구축해 자율과 책임 기반 자기완결적 조직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주요 조직 현황
하성민 대표이사 사장
직속-미래경영실, 종합기술원
-사업총괄(배준동 사업총괄)
네트워크부문, 마케팅부문, 기업사업부문, 헬스케어사업본부, IPE사업본부 등
-코퍼레이트센터(김준호 센터장)
CR부문, 경영기획실, 기업문화실, 사업개발실, 홍보실, 법무실 등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