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 한화자산운용 대표 "외부고객 확대로 그룹비중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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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5위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저변을 확대하는데 힘쓰겠습니다.”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사장은 19일 회사 출범 첫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룹 외부 고객 확대를 통해 종합자산운용사로서 면모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그간 운용자산의 절반 가량이 그룹내 고객에 의존한 점을 고려할 때 리테일 등 외부 비중을 늘려 그룹비중을 30% 안팎으로 낮추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6월 푸르덴셜자산운용을 한화그룹계열사로 편입한 후 한화투자신탁운용과 합병을 통해 이날 새로운 이름으로 탄생하게 됐다. 자산규모는 22조9784억원으로 업계 5위 규모다. 하지만 모그룹인 한화 그룹 내 대한생명과 대한손보 자금윤용 규모가 절반을 넘어 그룹 내 자산운용사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강 사장은 다양한 상품군을 아우르는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전문성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각 운용별로 리서치 부문을 분리시키고 각 운용부문마다 업계 최고를 지향한다는 것이 각오다. 지난 십 수년간 자산운용업이 비약적인 성장하면서 위험과 수익을 대하는 고객 태도도 변화한 만큼 상품 포트폴리오와 고객층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어 중국 등 해외 진출과 한국형 헤지펀드 산업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강 사장은 “우리나라 헤지펀드는 공급자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면서도 “당분간 장단기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헤지펀드 운용 경험을 쌓고, 해외 진출도 중국을 기점으로 저변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고객 이익을 최고로 생각한다는 경영원칙도 제시했다.

 원칙을 준수해서 고객이 이익을 얻어야 신뢰가 뒷받침되는 운용사가 될 수 있고 고객을 만족 못시키면 지속가능 운용사가 되지 못한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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