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의 시스템통합(SI) 자회사가 재벌그룹의 탈법적인 상속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임영호(자유선진당) 의원실이 19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10대 대규모 기업집단 중 9개 그룹에서 10개의 SI 업체를 소유하고 있다. 이중 포스코 ICT를 제외한 9개 업체의 지분을 그룹 오너나 자녀를 포함한 친인척이 갖고 있다.
오너가(家) 지분 현황은 삼성SDS 17.28%, 현대 오토에버 30.1%, SK C&C 55.0%, LG CNS 1.3%, 롯데정보통신 15%, GS ITM 93.34%, 한진정보통신 0.65%, 싸이버로지텍 30%, 한화 S&C 100% 등이다.
SI업체의 매출의 상당 부분은 계열사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10개 SI업체의 2009년도 매출은 7조5천69억원이며 이중 특수관계인 등 내부 거래물량은 60.1%인 4조 5천82억원이었다. 지난해 9조 7천525억원 매출 중 내부거래 물량은 6조 1천189억원으로 62.8%를 차지했다.
이 덕분에 재벌그룹의 SI 업체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의 매출은 2001년 485억원에서 2010년 5천631억원으로, 한화 S&C 매출은 2001년 461억원에서 2010년 5천194억원으로, GS ITM의 매출은 2006년 292억원에서 2010년 1천12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임 의원은 "이 같은 성장세는 그룹차원에서 이들 SI업체를 밀어주고 있다는 증거이다. 또 친인척의 지분가치가 수천억 원까지 뛰면서 상속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벌그룹 SI업체는 초기 기술력이 미미해 모기업의 물량을 받은 다음 이를 그대로 기존 IT업체에 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I 업체는 앉아서 수수료만 챙기고, 단가가 낮아진 IT업체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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