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올 해 초 고속도로 주유소가 자율적으로 유류가격을 인하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자율 인하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 강기정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1월15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가 휘발유와 경유를 모두 리터당 20원씩 자율인하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주유소 반발을 고려해 주유소와 한국도로공사가 인하분을 균등히 분담하기로 합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공사는 이 합의에 따라 주유소측에 ℓ당 10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임대료에서 돌려주는 방법으로 1월15일부터 4월28일까지 총 166개 주유소에 약 10억3천700만원을 지급했다.
강기정 의원은 이에 대해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주유소가 마치 모든 것을 분담하며 자율적으로 기름값을 내린 것처럼 발표했는데 이는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2011년 1월14일 당시 고속도로 주유소 평균 판매가가 전국 평균 판매가보다 휘발유는 16원, 경유는 14원 비쌌던 점을 감안하면 임대료를 보전해주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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