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아이디어이지만, 이를 시도한 기업은 없었습니다”
리 톰슨 세일즈포스닷컴 아태지역 총괄대표는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공 요인을 ‘간단한 발상의 전환’에 있었다고 요약했다.
복잡하고 설치가 어려운 기업용 소프트웨어(SW)를 ‘서비스’로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전달해 주자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업용 SW가 너무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면서 고객 수요와 요구에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실행, 유지, 업그레이드 모든 측면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왜 기업용 SW는 쉽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일까요?”
리 톰슨 총괄 대표는 이러한 의문에서 세일즈포스닷컴의 서비스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에서 책을 구입하는 것처럼 세일즈포스닷컴은 인터넷에서 영업프로세스관리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것이 바로 세계 수십만 고객이 사용하는 세일즈포스닷컴 고객관계관리(CRM)이다. 본격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 최초의 기업이 됐다.
“왜 모든 기업용 SW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쉽게 사용하고 협업할 수 없는 것일까요?”
세일즈소프닷컴이 두 번째로 가진 또 다른 의문이다. 이것은 세일즈포스닷컴이 기업용 협업 제품으로 개발한 ‘채터’의 탄생 배경이다. 채터는 직원간 실시간 협업을 가능하도록 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리 톰슨 총괄대표는 “소셜 컴퓨팅은 협업의 중요성을 일깨워 줬고, 협업은 직원들이 동료, 파트너와 더욱 효율적으로 일하게 하고 관련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해 그들의 자산을 더욱 강화시켜준다”며 “세일즈포스닷컴의 채터는 이 시대 첫번째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소셜 협업 플랫폼이자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소개했다.
2010년 출시한 채터는 현재 고객 수만 10만명이 넘는다. 세일즈포스닷컴은 현재 1년에 3회에 걸쳐 새로운 기능을 내놓고 있다. 또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포스닷컴(Force.com)’에서 고객, 파트너를 통해 무수히 많은 기업용 SW가 개발되고 있다.
리 톰슨 총괄대표는 “고객은 항상 우리가 한 발 앞서 내다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우리가 최고의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좋은 연료가 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세일즈포스닷컴 혁신의 근원이자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