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도 살 타이밍 있다...1년미만 5년이상이 가장 경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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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렵지 않게 ‘차를 바꿔 탈 수 있는’ 시대다. 금융기법의 도입으로 할부와 리스 등이 구입방법이 다양해졌고, 직접 중고차시장을 방문해야 했던 예전과 달리 중고차 업체를 통해 전문가와 유선견적 및 판매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시기에 가격변화가 민감한 중고차인 만큼 경제적인 구입과 판매 타이밍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중고차가치가 가장 크게 떨어지는 때는 중고차가 되는 자동차 등록시점이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가 19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중고차는 1년 내외로 10~15%수준의 대폭 감가를 거친 뒤, 해마다 7~8%가량 하락하는 것이 평균적이다. 이런 추세로 3년 내외 연식의 중고차는 25~35%선, 5년 전후로 신차가격의 절반수준인 50%에 도달하기 때문에 구입을 원하는 차량과 연식이 구체화되었다면 시세를 이와 비슷하게 가늠해볼 수 있다.

신차가격 대비 10%가량 감가되는 1년내외 중고차는 자동차의 기계적인 가치보다는 명의 이전 등 행정상의 가치에 이유가 있다. 때문에 신차를 구입하고자 할 때 대안이 될 수 있다. 무사고차량이 다수고 A/S 보증기간과 중요 소모품교환시기까지 여유가 있어 성능과 가격 양면에서 경제적이다.

목돈이 없다면 ‘반값중고차’도 좋은 방법이다. 차가 커질수록 수요는 줄어들고 빠른 감가속도로 나타난다. 소형차보다는 중형차의 감가가 빠르며, 나아가 대형차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반값 중고차가 되기까지는 준중형 기준 5~7년, 고급대형차는 2~4년이 소요된다. 만일 1년 전후의 ‘신차급중고차’가 ‘반값’에 판매되고 있는 경우에는 허위매물인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고차는 1~2달 사이에 100만원이상 가격차가 날 만큼 시기에 민감한 품목이다. 통상적으로 신학기, 입사가 많은 봄 시즌과 전통적 성수기인 여름휴가철 등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보유한 차를 판매하게 되면 연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내 차를 판매할 수 있다.

반대로 10월 이후에 팔 경우 연식변경으로 인한 감가를 적용해 매입금액이 책정되기 때문에 이전보다 낮은 판매가격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해당모델의 신형이 출시되는 5~7년, 무상 수리기간이 종료되기 전인 3년 미만에 매매에 나서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제조사와 모델, 출고시점에 따라 보증기간이 다르게 적용되기도 하므로 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경제적으로 중고차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기를 잘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차를 보유할 기간과 차종별 중고차가치 등을 계획적으로 정리한다면 보다 실속있는 구입이 가능할 것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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