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글로벌 역량 우수 P&G IT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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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이 추천하는 우수 사례로 뽑힌 P&G의 IT 체계는 어떻게 이뤄져 있을까. 지역적인 차별화 전략과 내부적 통합 전략을 잘 조화시킨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IT전략도 이 같은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본적 지원 기능은 글로벌 단위로 통합돼 있다. 인사·재무 영역이 단일 시스템 기반으로 하나의 시스템에서 이뤄지듯 처리된다. 단 공급망 시스템 운영은 지역별로 나눠 3개로 통합돼 있다. 생산 시스템은 38개 각 공장별로 운영되면서 데이터가 집계되도록 구성돼 있다.

 경영진 및 임원들을 위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모든 하드웨어는 3개의 지역별 데이터 센터에서 관리한다.

 P&G는 글로벌 데이터 동기화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향상을 시도한 데다 유통업체와 적극적 협업체계를 만든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내부적으로 SCM을 나눈 3개 권역의 특성을 반영해 표준 SCM 체계를 수립했다. 기준 정보를 표준화하고 글로벌 통합 차원의 공급망 역량을 높여갔다.

 유통업체와 소비자 간 실시간 정보소통의 툴을 확장하면서 만든 글로벌 공급망 협업 모델은 모든 기업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P&G와 월마트의 글로벌 SCM 협업은 P&G의 유통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두 기업은 1990년대 후반부터 판매시점관리(POS) 정보와 마진율 정보, 재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탬플릿을 만들고 공동 사용했다. 마케팅부터 재보충, 선관리 등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더 나아가 올해부터는 월마트가 P&G에 매대 20% 등 일부분을 할당하고, 자체적으로 관리 및 운영하는 수준으로까지 진화했다. P&G는 매대에서 판매되는 분석 정보를 기반으로 유통 및 생산계획을 수립할 수 있고, P&G의 정교한 납품과 디스플레이 전략으로 월마트는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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