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록밴드 ‘델리스파이스’가 이달 말 5년6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일곱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델리스파이스는 1997년 1집 ‘챠우챠우(대중음악 100대명반 9위 선정)’를 통해 대한민국에 모던록이라는 장르를 소개하며 대중과 평론가 모두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 후 2집 ‘달려라 자전거’, 3집 ‘고양이와 새에 관한 진실’, 4집 ‘항상 엔진을 켜둘께’ 그리고 메가히트을 기록한 5집 ‘고백’ 등을 통해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06년 2월, 6집 ‘봄봄(BomBom)’ 이후 개인 활동 및 휴식기에 접어들었던 델리스파이스는 기존 3인조 밴드에서 김민규(보컬, 기타)와 윤준호(베이스, 기타) 2명을 중심으로 재정비했다. 7집 활동은 객원멤버 2명을 추가해 4명으로 활동한다.
7집 ‘오픈 유어 아이즈(OPEN YOUR EYES)’는 델리스파이스의 전작뿐만 아니라 그들의 음악활동 전체를 통틀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로 탄생한 ‘마스터피스’로 여겨질 만큼 높은 완성도로 제작됐다는 평가다.
델리스파이스는 지난 7월 말 지산밸리록페스티벌 그린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오르며 3년 만의 무대를 펼쳤다. 이날 공연장 밖까지 넘쳐난 1만여명의 관중들은 거대한 합창과 눈물로 그들의 귀환을 반겼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