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탑승권 대신 활용하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
8일(현지시각) US에어웨이는 미국 내 14개 공항에서 모바일 보딩을 확대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탑승객들은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구매한 항공권에 대해 디지털 사인과 암호화된 바코드를 담은 이메일을 받게 된다. 이 이메일은 사용자가 공항에 와서 비행기에 탑승하려 할 때 탑승 게이트 리더기와 공항 스캐너로 읽혀진다.
여행객들은 키오스크나 바이패스 체크인 라인에서 모바일 보딩패스를 스캔한 후 보안 검사 구역에서 전자 바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이 바코드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에 있는 게이트에서 다시 한 번 사용된다.
US에어웨이의 모바일 보딩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미국 내 공항은 뉴욕의 라구아디아 인터내셔널 에어포트,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에어포트 등이다. US에어웨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샬롯 더글라스 인터내셔널 에어포트, 맥캐런 인터내셔널 에어포트(라스베이거스) 2군데에서 제공했으며 이번에 확대한 것이다.
이 시스템 구축은 NCR이 담당했으며 스마트폰 보딩패스의 확산으로 탑승객이 비행기 좌석에 실제 앉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노력, 발권에 필요한 종이 및 티켓 제작 비용 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보딩패스를 이용하지 않는 다른 탑승객들 역시 전반적으로 공항 내에서 비행기 이용이 빠르고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폰 보딩패스는 현재 타이항공에서도 제공하고 있으며 미 컨티넨탈항공에서도 QR코드를 통한 스마트폰 보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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