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게임산업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국은 비상설 게임분쟁조정 시스템을 마련해 기업 간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기능성 게임의 시장을 공동으로 조사하고 게임인재 양성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와 중국 문화부는 제3차 한중 게임산업 공동위원회를 6일 중국 창저주 그랜드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두 나라는 지난 2008년 ‘게임 분야 협력 MOU’를 교환하고 양국 간 공동위원회를 구성, 매년 양국이 번갈아 위원회를 개최해왔다. 2009년 중국 창저주에서 첫 위원회를 가진 데 이어 2010년에는 한국 서울에서, 올해 제3차 공동위원회는 중국에서 열렸다.
두 나라의 정부와 업계 관계자, 학계 인사 등이 참여한 이번 회의는 게임산업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과 심도 있는 정책교류가 논의될 수 있도록 한중 문화부의 국장급을 대표로 하는 실무협의체 성격의 위원회로 구성했다.
공동위원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중국의 인프라와 한국의 교육콘텐츠를 결합한 게임인재양성기지(중국 창저주시)를 설립해서 운영 중이다. 또 중국 베이징에서의 한중 게임문화페스티벌(2009년)에 이어 지스타와 연계한 게임 페스티벌을 한국 부산(2010년)에서 개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왔다.
이번 3차 공동위원회에서 두 나라는 비상설 게임분쟁조정 시스템을 수립해 기업 간 분쟁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데 합의했다. 기능성게임 협력팀을 구성해 향후 기능성게임 대회를 개최하고, 게임인재 양성 및 게임전시회를 통한 지속적 협력 증진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는 기능성게임 분야의 협력 강화에 관한 의제를 구체화하고, 내년에는 한국에서 제4차 공동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