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보다 한미 FTA 먼저 처리할 듯"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미국 하원이 일반특혜관세(GSP) 제도 연장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함에 따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 처리가 이달 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최석영 통상교섭본부 FTA교섭대표는 7일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미 의회의 움직임과 향후 일정을 감안할때 미국은 GSP 연장안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하원을 통과하는대로 한미FTA에 대한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넬 공화당 원내대표가 이달중 TAA 제도 연장안과 FTA 이행법안을 병행처리키로 지난달 약속한 바 있다"며 " GSP 연장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하면 곧 미 행정부도 한미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빨리 한미 FTA 이행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우리 국회도 미 행정부의 법안제출 등을 감안해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하기로 한 만큼 내달 비준안 통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러나 민주당의 10+2 요구안에 대해서는 "재재협상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며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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