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임직원들이 단가를 줄인 식단으로 가뭄에 고통 받는 아프리카 돕기에 나섰다.
LG전자는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세계식량기구(World Food Programme, 이하 WFP) 사무소를 찾아 LG전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부식단’ 모금액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멕시코, 케냐, 아랍에미레이트 등 해외 6개 법인 등 총 1만 5천 여명이 참여해 1만 달러가 모금됐다.
이는 케냐 지역 주민들의 하루 식사 비용은 1,000원 미만임을 감안하면, 이번 기부를 통해 1만 명 이상의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는 셈이다.
케냐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은 지난 7월 UN이 ‘기근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가뭄과 기아로 크게 고통 받고 있다.
‘기부식단’은 식단의 반찬을 채소로 교체하는 등 단가를 낮춘 웰빙 식단으로 LG전자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짝수 달 넷째 주 금요일마다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이 기부식단을 선택해 절감된 단가만큼 모금된 금액을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질병, 빈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쓰고 있다.
LG전자는 앞으로 ‘기부식단’을 더 많은 해외법인에게 알려 글로벌 사회적 책임 활동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LG전자 나원우 케냐 법인장은 “어려운 때 일수록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생활 속에서 쉽게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새로운 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09년부터 WFP와 함께 케냐와 에티오피아에 ‘LG희망학교(LG Hope School)’와 ‘LG희망마을(LG Hope Village)’을 운영하며 빈곤과 질병퇴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에 25억원 이상을 투입해 50개 학교 5만여 학생들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선진 농법을 전수하는 등 기아구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