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서비스 사이트 유튜브가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유튜브는 2005년 2월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위해 설립됐으며, 2008년 1월 한국에 진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동영상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고, 개인들이 보다 쉽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카테고리별로 인기 동영상을 보여주는 유튜브 차트, 음악 동영상 모음인 유튜브 뮤직 등이 변화된 서비스다.
이 회사는 이번 개편에서 일반인들도 SM엔턴테인먼트 등 프리미엄 파트너 회사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제작한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려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다. 일반인들도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담 스미스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은 6일 오전 ‘유튜브 3.0으로의 진화’를 주제로 일본 현지에서 영상 인터뷰를 갖고 “유저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뿐 아니라 개인 이용자도 동영상을 수익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고, 유튜브는 개인이 만든 동영상 콘텐츠에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붙여 판매하는 전략이다. 그 동안 이 회사는 엔터테인먼트 업체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파트너십을 맺고 동영상 제공에 따른 수익을 배분해 왔다.
서황욱 유튜브 파트너십 총괄이사는 “유튜브는 세계 누리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 훨씬 단가가 비싼 시장의 광고가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파트너사의 광고 매출은 2년 연속 전년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주요 100대 광고주 중 98개사가 유튜브나 구글의 디스플레이 네트워크를 활용 중이다. 유튜브는 파트너 회사의 광고 매출이 세배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매달 1000달러 정도의 매출을 창출하는 기업들 역시 전년 대비 300%가량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는 매일 30억회의 시청이 이뤄지고, 매 분당 48시간에 달하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업로드되고 있다. 한국의 사용행태를 살며보면, 유튜브 사용자는 여성(48%)보다 남성이 다소 많으며(52%), 연령별로는 30대 남성의 방문비중이 높았다. 유튜브를 즐겨 사용하는 장소는 집이 가장 많았고, 오후 8시부터 11시 사이 정보검색 및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방문자들이 많았다.
유튜브는 현재 미국에서 제공 중인 영화 렌털 서비스를 앞으로 세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