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지스타에 개발 중인 미공개 MMORPG 2종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리니지2’ 출신 및 스타 개발자가 주도하는 대규모 MMORPG로 2012년 서비스 예정을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박람회 지스타에 자사 개발스튜디오인 블레스(Bless)에서 개발하는 ‘프로젝트B’의 공개를 확정했다. 윤상규 대표는 8월 초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프로젝트B의 존재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바 있다.
프로젝트B는 엔씨소프트 ‘리니지2’ 서버 개발을 담당한 한재갑 프로듀서가 개발총괄을 맡아 2년 이상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이다. 이 게임은 정통 팬터지 MMORPG로 언리얼 엔진3를 기반으로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급 게임 제작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됐다. 100여명 이상 개발인원이 투입됐으며 내년까지 개발진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를 통해 천재 개발자로 손꼽히는 이현기 이사가 있는 이누카인터랙티브의 신작 ‘세타’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 회사 지분 40%를 확보하며, 일찌감치 퍼블리싱 계약을 완료했다.
‘워로드’ ‘에이지오브코난’ 등 대형 MMORPG 서비스의 부진을 털고, 지스타를 자체 개발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도약대로 삼을 계획이다. ‘크로스파이어’ ‘슬러거’ 등 외부 퍼블리싱 게임이나 해외사업으로 성장을 거듭해왔으나 `피파온라인2’ 공동개발 이후 뚜렷한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다는 약점을 정면돌파하겠다는 것.
이에 조계현 부사장을 주축으로 게임개발본부는 지스타에서 최신 버전의 게임플레이 영상 및 이미지를 공개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NHN이 ‘테라’ 서비스에 앞서 지스타 공식협찬사로 참여했던 것처럼 올해 지스타 공식협찬사로 참여, 적극적인 전시회 홍보는 물론이고 게임 알리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협찬사로 확정되면 부산시 전역 및 전시장 주변 환경에 관한 마케팅 배너 설치 및 꾸미기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