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의 김철민 캐스터가 엠유카 인터넷 카페(MBCgame 채널 유지를 원하는 사람들)에 남긴 글을 통해 MBC게임 채널 폐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 글에 따르면 MBC게임은 1월 중순 경 최종 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폐지까지는 특별한 대회 진행 없이 채널 변경을 위한 일종의 개점 휴업 상태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철민은 팬들이 기다리는 차기(마지막) MSL과 프로리그 방송 진행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몇 개의 행사가 잡혀 있을 뿐, 굵직한 대회의 개최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팬들은 “한 줌의 기대 마저 날아가버린 기분이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글 말미에 캐스터는 “리얼사커 중계를 하면서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KCM(김철민)은 게임중계를 먹고 살아야한다고 느꼈다"는 말을 남겨 채널 폐지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을 강하게 내비쳤다.
MBC게임은 온게임넷과 e스포츠 중계 양강체제를 구축해 온 게임전문방송 케이블 채널이다. 그러던 중 올해초부터 사업 전환 소문이 돌았으며, 지난 7월 말 음악방송으로의 장르 변경 소식이 구체적으로 들려왔다.
MBC게임 폐지시 게임 전문 채널은 온미디어의 온게임넷과 대원미디어의 애니박스 두 곳이 남게 된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