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농어촌 가전제품 구매 보조금, 9배 효과

 중국이 금융위기 후 내수 활성화를 위해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농촌 주민에게 지급한 보조금이 9배의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 상무부가 6일 밝혔다.

 상무부는 금융위기가 팽배하던 2009년 이후 농촌 주민에 보조금을 지급해 가전제품 구입을 활성화한 정책을 실시했다. 지난달 말까지 무려 1억8000대, 4050억위안(68조원) 어치의 가전제품이 팔렸다.

 이는 중국 정부가 그동안 지급한 보조금 460억위안의 8.8배에 달하는 것이라는 게 중국 정부 설명이다.

 또 올해 1~8월 보조금을 이용한 가전 판매량은 6541대, 판매액은 1632억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1.3%와 61.9% 급증했다.

 그러나 8월 한 달간 판매량은 696만대로 작년 동월 대비 1.3% 줄고 판매액은 187억위안으로 9.5% 늘어나는데 그쳐 보조금 효과도 최근 경기둔화 우려로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금 효과가 두드러진 지역은 산둥, 허난 등 6개 성이었으며 인기를 끈 가전제품은 냉장고, TV, 온수기 등이었다.

 보조금 지급에 따른 혜택 기업은 하이얼그룹, 하이신그룹, 메이더그룹 등 중국 토종업체가 1~3위를 차지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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