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공고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취업보장 맞춤반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구미전자공고와 산업체간 맺은 채용보장 협약에 따라 이 학교 학생이 재학중 취업이 확정되면 해당 산업체에서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졸업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협약 산업체와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현장 실무능력을 배양토록 함으로써 학생이 조기에 현업에 적응할 수 있게 된다. 2학년 1학기에 기업별 선발이 있고, 2학년 2학기부터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주당 4시간의 수업을 실시한다.
이 제도의 특징은 군미필 남학생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군복무후 복직 보장과 함께 군복무 기간에도 호봉으로 인정해준다는 점이다. 입사 후 담당 직무와 보수면에서 전문대 졸업자와 동등한 직무 및 보수를 주고, 최우수 학생은 대기업 연구소에 배치된다.
이 제도는 대기업과 1대1로 운영하는 취업확정 맞춤반과 벤처기업·강소기업과 유사 직군별로 운영하는 창업 맞춤반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취업확정 맞춤반은 LG이노텍, LG전자, LG디스플레이, 루셈, 삼성전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6개 대기업이, 창업 맞춤반은 피플웍스, 지그탑, PNT, 유비셀, 실리콘웍스 등 2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마이스터고 1기생인 2학년 학생(269명) 중 91%인 250명의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구미전자공고 최창원 마이스터기획부장은 “취업이 일찍 결정돼 자칫 긴장이 풀어질 수 있는 만큼 맞춤반 이수조건을 통과하지 못하는 학생은 탈락시킬 계획”이라면서 “취업의 질을 높여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업보장맞춤반 운영 현황>
구미=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