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PC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애플이 나홀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5일(현지시각) 넷마켓셰어의 PC 운용체계(OS) 조사에 따르면 애플의 맥OS X 10.7(코드명 라이온)이 전세계 PC 시장에서 6% 점유율을 넘어섰다. 애플 맥OS X는 5월 5.60%, 6월 5.67%, 7월 5.96%였으며 8월에는 6.03%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국 시장에서는 13.42%를 차지했다.
애플 라이온(맥OS X 10.7)은 지난 7월 20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전체 시장에서는 약 1.03%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 맥OS X 중 레오파드는 1.17%, 스노 레오파드는 3.46%다. 라이온 출시 이전에는 각각 1.24%, 4%였으나 라이온 출시 이후 업그레이드하는 사용자로 인해 점유율이 낮아졌다.
이 설문조사는 넷애플리케이션이 추적하는 1억6000만 인터넷 방문자에 기반을 둔 것이다. MS는 전세계 시장의 92.90%를 차지하면서 지배자 위치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으며 한때 MS 윈도의 대안으로 부상했던 리눅스는 아직 1.07% 점유율에 머무르고 있다.
애플 맥 OS의 성장은 모바일과 마찬가지로 데스크톱 역시 애플이 운용체계와 PC 하드웨어가 상호 종속돼 독점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애플의 맥 OS 성장은 애플 맥 제품의 성장을 뜻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중순 발표된 IDC의 2분기 전세계 PC 시장 조사의 경우 공급대수 기준 HP, 델, 레노버, 아수스 순이었으며 5위 아수스의 450만대에 애플이 376만대로 바짝 따라붙고 있다. 특히 애플은 미국 PC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어 2분기 미국 PC 시장에서 애플은 3위로 올라섰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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