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변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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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틱스소프트 대표.

 넥슨이 박진환 넥슨포털 본부장 주도로 넥슨닷컴 변신에 착수했다. 넥슨닷컴의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한 ‘넥슨홈’에 음악 서비스 제휴 등을 통해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넥슨닷컴이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음악방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8월 초 음악 서비스 전문업체인 캔들미디어와 사업 제휴 계약도 마쳤다. 내부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지원하며 다양한 이용자 서비스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게임을 기반으로 지인들과 관계를 맺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게임네트워크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현재 넥슨은 서민 넥슨코리아 대표 아래 포털본부, 퍼블리싱본부, 커뮤니케이션본부로 나뉘어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상황이다. 넥슨의 포털사업 강화에 나선 인물은 올해 4월부터 친정인 넥슨으로 복귀한 박진환 본부장이다.

 넥슨 관계자는 “서민 대표가 넥슨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의 국내외 사업을 총괄하고, 박진환 본부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음악, 이용자 서비스 등 포털 핵심 기능을 강화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넥슨 설립 초창기인 1996년 인터넷사업팀장으로 일하다 서울대 경영학과 1년 선배인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와 손을 잡았다. 당시 군 복무로 경영 일선에 나서기 어려웠던 나 대표를 대신해 대표이사를 맡아 네오위즈 게임사업의 틀을 다졌다.

 그는 게임개발사인 엔틱스소프트(현 레드덕) 대표부터 네오위즈의 게임포털 피망 론칭, 피파온라인·스페셜포스 등 대형 온라인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사업을 이끌었다. 2006년부터 네오위즈재팬 대표로 자리를 옮겨 일본 게임사업 및 게임온 인수에 앞장섰다.

 넥슨홈은 올해 초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과 유사한 친구관리 기능을 대폭 추가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강화한 바 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등 개별 게임 서비스 외에도 2600만명에 이르는 이용자 서비스 강화 및 게임 간 시너지 효과에서 나아가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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