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전문가들은 5일 특별한 악재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매수 주체가 없어 주가가 폭락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다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당분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시황팀장
오늘 주가 폭락은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주가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다 보니 중국, 일본, 대만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하게 내렸다. 2% 정도의 하락이 적당한 정도다. 변동성이 너무 심한 현상을 보였다. 오늘 지수가 밀리니 매수세가 줄어들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매우 강한 것은 아니었다. 기관은 보험, 증권, 투신 등에서 매물이 나왔는데 차익 거래와 연결되는 모습이다. 큰 그림에서 보면 최근 열흘 정도 주가가 반등해서 차익 실현 욕구가 커졌다. 오바마의 경기부양책 등이 나오면 저점을 높일 것으로 본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
대내외적으로 재료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모멘텀 부재 상태에서 수급과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했다. 외국인보다 투신권이나 자문사 등 국내 기관들이 좀 더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코스피 1,900선까지 올라가자 지난주부터 매도가 많아졌다. 대외적 불안심리에 국내기관이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앞으로 주도로서 `차화정`중 화정은 탈락이 확실하다. 자동차는 대외경제가 안 좋아도 중저가여서 괜찮은데, 화정은 글로벌 경제와 연동돼 직접적 타격을 입는다. 또 화정은 기관 비중이 높아 차익실현이 많다.
◇HMC투자증권 김중원 책임연구위원
지금 새로 나온 뉴스는 없다. 투자자들은 주식 비중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조정을 기다려야 하는지 저울질하고 있다. 주가는 앞으로 저점을 계속 높일 것이다. 지난 8월에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미국 경제가 급격히 나빠져 더블딥 가능성이 부각될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지금은 가능성 자체가 그렇게 높지 않다. 유럽 채권 만기 문제가 있지만 8월 같은 공포는 아니다. 시장은 정상화할 것이다. 오늘은 비정상적이다. 당분간은 다중 저점을 그리면서 점차 안정될 것이다.
◇ 한국거래소 라성채 시황분석팀장
주식을 사려는 매수세가 없다. 불안감이 지배하고 있다. 아시아 주식시장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보다 유럽이 더 걱정된다.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이 지연되고 이탈리아 국채 만기가 임박한 것도 증시의 부담이다. 미국이 오는 7일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지만, 시장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내일은 미국증시가 휴장해 긍정적인 재료가 있어도 나오지 않는다. 이번주에는 한국은 옵션만기일이 있고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다. 당분간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
오늘 주가 급락 시발은 프로그램 매도였다. 백워데이션이 워낙 심해서 차익거래를 안 하고 기다리던 투자자들까지 매도에 나섰다. 시작부터 기가 눌려 매수 의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매수 공백의 이유가 컸던 셈이다. 지난주 상대적으로 강했던 화학주와 IT주를 먼저 밀어내면서 충격이 크게 나타났다. 전망도 좋지 않다. 오늘 4% 급락했으니 사야 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 반응은 굉장히 냉소적이다. 확실한 대책을 내놓는지 두고 보겠다는 심리가 강한 것 같다. 늦더라도 확인하고 보겠다는 심리다. 지금 당장 주식을 사기에는 부담스런 국면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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