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캄, 美 최대전력 회사에 ESS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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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중소 2차전지 업체가 미국 최대 전력 회사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를 공급한다. ESS는 배터리를 이용, 전력을 비축한 뒤 적기에 다시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유망 받는 차세대 배터리 응용 분야다.

 2차전지 전문 업체인 코캄(대표 황인범)은 미국 아메리칸일렉트로닉파워가 추진하는 CES 프로젝트에 자사 ESS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양사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당 25kWh 규모 ESS를 단독 납품하기로 했다.

 CES프로젝트는 아메리칸일렉트로닉파워 차세대 전력망 실증 사업이다. 아메리칸일렉트로닉파워가 위치한 오하이오주 컬럼버스 내 분산 에너지 저장 시스템 구축, 약 100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메리칸일렉트로닉파워는 3년간 실증 테스트를 마친 뒤 이를 미국 내 주요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캄은 프로젝트 참여에 따른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황인범 코캄 사장은 “실증사업을 거쳐 본격적인 적용에 들어가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캄은 아메리칸일렉트로닉파워 프로젝트 외에도 미국 중부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회사와도 계약을 추진 중이며, 또 북미지역 4개 이상 전력회사와 관련 시스템 공급을 타진하고 있어 본격적인 ESS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SS는 신재생에너지가 확산되면서 전력 공급 안정화 필수 인프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다. 미국 시장 조사 업체인 파이크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개화되기 시작해 2조원대의 시장 규모가 2013년 11조2000억원으로, 2015년에는 24조원으로 가파른 상승이 예상된다.

 아메리칸일렉트로닉파워는 연간 3만8000MW 전력을 생산 중이며 약 6만3000km에 달하는 전력 송배전망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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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