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컴퓨팅을 비롯한 스마트&컨버전스 시대 미래 성장동력을 선점하기 위한 IT서비스 행보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이는 전례 없는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는 사실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 CNS는 지난 6월 총 1700억원을 투입,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을 선언했다. LG CNS는 연면적 2만3000㎡(7000평) 규모, 서버 7만2000대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3만8610㎡(1만1700평) 부지에 연면적 13만3000㎡(4만평)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에 앞서 SK C&C는 지난 2월 전통적 개념의 데이터센터를 기초로 연구개발과 교육이 가능한 복합 IT서비스센터를 오는 2013년 말 완공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총 2235억원이 투입된다.
LG CNS와 SK C&C의 이 같은 행보는 클라우드컴퓨팅 수요를 정조준함으로써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그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가능성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컨버전스 시대 핵심 요소로 등장한 ‘모바일’ 시장 선점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삼성SDS와 LG CNS, SK C&C는 차별화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앞다퉈 출시했다.
SK C&C는 지난 1월 토털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넥스코어 모바일(NEXCORE Mobile)’을 출시했다. LG CNS는 기존 모바일 전사 애플리케이션 플랫폼(MEAP)과 모바일 고객 애플리케이션 플랫폼(MCAP)을 지원하는 차별화된 모바일 통합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선보였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통합 플랫폼(SEMP:Secured Enterprise Mobile Platform) 기반 ‘모바일 데스크’에 현장경영 지원 솔루션 경영정보 대시보드(BI-Dashboard)를 탑재, 한 차원 업그레이드했다.
이외에도 롯데정보통신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지능형빌딩시스템(IBS)·스마트그리드를 포함한 그린IT 사업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모델 발굴에 착수했고, 포스코ICT는 한국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와 해양산업과 IT산업을 접목, 전통산업과 첨단 IT를 융합하기 위한 컨버전스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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