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트위터로 양준혁을 비난해 논란이 됐던 강병규가 또 한 번 양준혁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그 진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저녁 강병규는 자신의 트위터에 "양준혁이랑 무슨 감정있냐, 잘 나가니까 배아프냐, 10년 전 일 꺼내서 뭐하냐 등의 끊임 없는 질문을 받았다"며 "삼성에 갔더니 해태랑 있을 때랑 마음이 달라졌냐. 당시 양준혁을 결국 우리를 속였다. 차라리 그냥 해태에서 본인 말대로 썩었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양준혁의 변명은 내가 선수협의 초대 대변인이었었던 그 자랑스러움 마저 숨기고싶게 만든다”며 “당시 ‘후배들아 구단이 너희들 옷벗기면 나부터 옷 벗겠다’고 하던 그 입으로 무슨 할말이 있다고 그러는가? 끝까지 무슨말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양준혁은 지난 17일 강병규의 처음 비난에 대해 “갑자기 강병규가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며 “(선수협에) 발을 빼다니. 그건 강병규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00년 선수협 파동 사건은 한국 프로 야구 현역 선수들이 그들의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2000년 1월 22일 한국 프로 야구 선수협회를 결성하면서 한국 야구 위원회(KBO)와 마찰을 빚었던 사건이다. 당시 양준혁과 강병규는 선수협회 결성을 위해 부회장과 대변인으로 각각 활동한 바 있으며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회 창립을 하기 위했던 것이 `선수협 파동`이라고 불리며 사회적 논란거리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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