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LED 장비 전문 업체 제이더블유테크널러지는 미국 태양광 장비업체인 엑스선엑스의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태양전지 장비 턴키라인를 한국에 독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엑스선엑스의 턴키라인을 통해 생산되는 제품은 6인치(156×156㎜) 스테인리스강 기판을 사용하는 디스크리트 타입으로, 결정질처럼 태양전지를 모아 모듈화한다. 제조비용은 보통 대면적 유리기판을 이용하는 모노리틱 타입의 절반 수준이면서 광변환 효율은 높다. 모노리틱 타입은 한 장의 CIGS 박막 태양전지를 직접 모듈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제이더블류테크널러지는 이 설비를 활용한 태양전지 제조비용이 와트(W)당 0.38달러로, 미국 퍼스트솔라의 카드뮴텔룰라이드(CdTe) 박막태양전지 제조비용(0.7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엑스선엑스의 라인을 통해 생산된 CIGS 태양전지는 지난달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로부터 최대 16.3%의 광변환 효율 인증을 받았다.
박래정 제이더블류테크널러지 사장은 “엑스선엑스는 2년간의 개발을 마치고 올해부터 영업을 본격 시작, 최근 미국·중국·이탈리아 지역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제이더블유테크널러지는 이 회사와의 기술합작을 통해 국내에서도 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