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니콜 가고 갤럭시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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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휴대폰 대표 브랜드 애니콜 시대가 가고 갤럭시가 대표 브랜드로 부상한다.

 23일 삼성전자는 애니콜, 갤럭시S2,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네오, 웨이브523, 옴니아7 등 복잡한 휴대폰 브랜드 네이밍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출시가 늘어나고 조만간 롱텀애볼루션(LTE)폰까지 내놓는 등 휴대폰 라인업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1994년부터 17년간 삼성 휴대폰을 대표하던 ‘애니콜’은 내수용 피처폰에서만 볼 수 있다. 애니콜 브랜드는 중국과 대만, 홍콩,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 사용됐는데 최근 국내용 피처폰에만 사용하기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갤럭시’가 삼성 휴대폰의 대표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갤럭시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하면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은 플랫폼에 따라 안드로이드는 ‘갤럭시’, 자체 OS인 바다는 ‘웨이브’, 윈도 계열은 ‘옴니아’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제품 등급별로 숫자와 영문 이니셜을 이용해 네이밍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가형부터 저가형까지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브랜드 정리에 대한 요구가 높다”며 “조만간 확정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해 갤럭시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정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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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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