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이상운)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내 유동층 다중벽탄소나노튜브(MWCNT) 분산기술’로, 나노어워드 지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CNT는 전기·열 전도성이 뛰어난 고강도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고분자 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하는 균일분산기술이 확보되지 않아 상업화하기 힘들었다. 효성은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과 고분자내 균일하게 분산하는 기술을 동시에 개발해 상용화를 실현했다.
효성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기술은 유동층 화학기상증착법(CVD)이다. 이 기술을 적용해 고결정성·고순도 CNT 양산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CNT적용 복합소재 응용분야를 획기적으로 확대 시킬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현재 효성은 직경 16 nm CNT와 응용분야 확대를 위한 직경 3 nm 저직경 CNT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CNT 전후처리 공정을 생략하고 고분자와 복합화하는 CNT 균일 분산기술도 개발했다. 공정단순화를 통해 CNT가 일정 비율로 섞인 컴파운드(복합소재)의 제조원가 절감하고 작업도 더 단순해졌다. 효성은 초기 단계로 폴리카보네이트·CNT 컴파운드를 제품화했다. 이 후 현금자동입출금기 내 100여개 부품을 CNT 컴파운드로 교체하거나 신규 적용해 부품국산화를 실현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