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011 아이콘 브랜드’에서 5개 제품이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선정된 제품은 LG전자 TV·오디오 시스템·DVD 플레이어·마이크로웨이브 오븐·세탁기 등이다.
LG전자는 5개 제품이 ‘아이콘 브랜드(Icon Brand)’로 선정돼 남아공 가전시장의 선두업체임을 확인해줬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인 시티 프레스(City Press)지는 ‘아이콘 브랜드’ 결과를 보도하면서 LG전자가 친환경적이고,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며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글로벌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2011 아이콘 브랜드’는 현지 TGI(Target Group Index) 주관으로 16세 이상 1만5000명의 남아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형식으로 브랜드 순위를 조사한다. 400개 카테고리의 8000여 개 브랜드 중 ‘아이콘 브랜드’를 최종 선정하고 있다.
지난 1989년 남아공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남아공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를 면밀히 분석해 현지 취향에 맞는 제품으로 승부해 왔다.
현지 밀착형 마케팅 활동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청소년 범죄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으로 남아공 사람들에게 따뜻한 브랜드로 다가갔다. 절전형 냉장고, 스팀 세탁기, 살균 에어컨 등 친환경 친건강 위주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남아공 정부의 정책에도 부응했다.
‘스포츠 마케팅’ 일환으로 남아공 사람들이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인 럭비에 초점을 두고 브랜드를 홍보했다. 현재 럭비 프로클럽 3개팀을 후원하고 있다.
LG전자는 남아공 진출 이후 주요 제품 1위 달성과 남아공 국민 70%가 선호하는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했다. 현지 인력개발 등을 통해 2015년에는 10억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진무 법인장(상무)은 “최근 출시한 시네마 3DTV 등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제품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남아공 1등 전자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