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OS 패권전쟁] 차세대 모바일 OS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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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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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차세대 모바일 운용체계(OS)다.

 무서운 기세로 스마트폰 OS 점유율 1위에 오른 구글은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애플은 ‘iOS5`를 내놓는다. 구글과 애플에 밀려 스마트폰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절치부심의 산물인 ‘망고’를 출시하며 삼성전자도 최신 버전 ‘바다 2.0’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이 모두 차세대 OS를 앞세워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인다.

 ◇PC로부터 독립 iOS5=애플의 iOS5를 사용하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를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단말기를 무선으로 활성화해 설정하면 OS업데이트도 직접 할 수 있다. 이메일 폴더를 새로 추가하는 일 등을 맥이나 PC없이 아이폰 앱에서 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에서 자동으로 백업하고 복원할 수 있다.

 iOS5 사용자를 위한 메시징 서비스도 포함됐다. ‘아이메시지’는 모든 iOS5 사용자를 위해 만든 새로운 서비스로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터치에서 와이파이나 3G를 통해 텍스트메시지, 사진, 동영상, 위치를 보낼 수 있다.

 ◇허니콤+진저브레드=4분기 출시를 앞둔 구글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스마트패드와 스마트폰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OS다.

 스마트패드 전용이던 기존 ‘허니콤’과 스마트폰용 최신 안드로이드 OS ‘진저브레드’를 통합한 것이다. 기기에 상관없이 같은 OS,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iOS5와 같은 콘셉트다. 아이스크림샌드위치는 화면이 큰 스마트패드에서만 가능했던 기능들을 스마트폰에서도 쓸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패드 전용 OS인 허니콤의 홀로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향상된 멀티태스킹, 풍부한 위젯 기능 구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화와 차별화된 UI=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의 최신 OS인 ‘망고’는 ‘라이브 타일(Live Tile)’이라는 가시성 높은 UI가 특징이다. 사용자 취향에 맞게 개인화가 가능한 시작화면은 단순한 실행 아이콘 대신 사용자의 콘텐츠를 보여준다. 라이브 타일은 뉴스나 약속, 친구의 온라인 접속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준다. 망고에 탑재된 ‘게임허브’는 X박스라이브와 연동돼 X박스라이브에서 수행한 도전과제를 윈도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오피스365와도 연동돼 △스카이드라이브 △오피스365 △휴대폰에 있는 문서를 열람·수정할 수 있다.

 ◇NFC 뛰어난 ‘바다 2.0’=삼성전자의 바다 2.0은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NFC), 음성 인식 및 HTML5/WAC 지원 등이 추가됐다.

 바다 2.0의 가장 큰 특징은 NFC를 지원하는 것으로 데이터를 읽기만이 아니라 쓰기도 가능하다. 휴대폰에 NFC를 적용하면 교통카드 충전 등 모바일 결제, 도어록 제어, 도서 정보 열람, 주차위치 저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바다 2.0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크게 향상 됐으며 바다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PC에서 작업시 다양한 OS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표>모바일 OS 비교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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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MWC에서 공개된 삼성의 바다2.0이 탑재된 웨이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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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OS가 설치된 태블릿PC로 전자신문 인터넷 모바일 페이지를 실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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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망고가 탑재된 윈도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