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유층들은 페이스북을 좋아하기 시작했으며, 트위터에는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펙트럼 그룹(Spectrem Group)이 16일 현지 언론에 배포한 `소셜 미디어와 부유한 사람들(Social Media and Affluent Households)` 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이 최근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 트위터 등에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만장자로 정의한 순수익 1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인 사람들의 소셜미디어 참여율은 2010년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트위터보다는 페이스북이 인기가 높았다. 최상위 부유층, 즉 순수익 500만달러에서 2500만달러에 이르는 부자들은 트워터보다는 페이스북을 선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전체 부자의 55%에 이르는 일반 부유층(10만달러에서 100만달러) 역시 페이스북을 선호하고 있었다.
스펙트럼 그룹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이끌고 있는 소셜미디어 시대가 마침내 부유층에까지 침투한 것"이라며 "미국 백만장자의 절반이 소셜미디어에 로그인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셜미디어(페이스북)와 재무정보 블로그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미래 재정적 성공을 위한 중요한 포인트라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블로그 역시 부유층에서 정보를 접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최상위 부유층 세명 중 한명은 재무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블로그를 읽고 있거나 읽을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부유층도 이 비율이 21%에 이른다.
링크드인 역시 부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일반 부유층 22%, 백만장자 19%, 최상위 부유층 26%가 링크드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트위터는 인기가 없었다. 일반 부유층 5%, 백만장자 3%, 최상위 부유층 6%만이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스펙트럼 그룹이 백만장자(순수익 100만달러에서 500만 달러) 1294가구, 최상위 부유층(순수익 500만달러에서 2500만달러) 439가구, 그리고 일반 부유층(순수익 10만달러에서 100만달러) 126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