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 제 1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44)이 18일 감옥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청송 제1교도소에 따르면 신창원은 이날 새벽 4시10분쯤 독방에서 고무장갑으로 목을 조르고 신음하던 중 교도관에 의해 구조돼 안동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응급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중태에 빠져 의식이 없으나 스스로 숨은 쉴 수 있는 상황으로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교도소측은 밝혔다.
신창원은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 지난 1997년 1월 부산교도소에서 탈옥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 후 신출귀몰하게 2년 넘게 도피행각을 벌였으나 1999년 검거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신창원의 자살 기도가 탈옥만큼이나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사회가 만든 불행아다" "자살시도가 안타깝다" 며 자살 동기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법무부는 신창원의 자살 기도 이유를 “지난달 신창원의 부친이 사망한 이후 정신적 충격을 받아 자살을 결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