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타급 안드로이드 커스텀롬 개발자 영입, SW완성도 높일 듯...네티즌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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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유명 안드로이드 커스텀롬 개발자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완성도(최적화)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은 동일한 운영체제라 하더라도 최적화 작업에 따라 그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삼성이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자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아닌가는 추측을 낳고 있다.

시아노젠 모드(Cyanogen Mod)라는 안드로이드 커스텀롬을 처음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유명 개발자 스티브 콘디크(Steve Kondik)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 답변을 통해 삼성 모바일 개발자 부분에 합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앞으로 삼성에 대해 블로글 글쓰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안드로이드를 더욱 멋지게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의 페이스북 프로필에는 `삼성 직원`이라고 써 있어 이같은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시아노젠 모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안드로이드 커스텀롬 중 하나다.

사실 삼성의 이러한 친개발자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에도 커스텀롬 개발팀에게 갤럭시S2 기기를 무료로 전달하며 CM7을 적용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 마디로 마음대로 개조하거나 고쳐서 롬을 배포해 달라고 사실상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 이 외에도 삼성은 최근 `루팅(운영체제 관리 권한에 접근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스텀 롬 그룹인 `XDA 포럼` 개발자들을 초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삼성의 차기작 안드로이드폰 소프트웨어는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최고급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영입한다고 하더니, 성과가 나오는 것인가" "헉 소리 나오는 사건이다, 그가 바다OS에 투입될지도 모르겠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커스터마이즈드 롬은 무엇 =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폰을 가장 최적의 상태로, 자신의 입맛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롬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해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오래 전부터 활발하다. 실제로 XDA 그룹 등 해외 주요 개발자 커뮤니티에는 오픈소스 기반의 안드로이드를 각 기기들의 성능에 맞게 최적화해 공유하는 사례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속칭 `XDA 버프`라는 이러한 움직임을 염두해 두고 스마트폰 구입을 고민할 정도. 이 개발자 그룹에서는 제조사들이 버전업에 머뭇거릴 때 이미 비공식 새 운영체제를 내 놓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패키지에 불만족한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자구책인 셈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자사 폰에 최적화된 안드로드롬 해외 개발자에게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 http://www.etnews.com/201106220187 하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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