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에 국내 최대 규모 해수담수처리 플랜트가 들어선다.
한텍엔지니어링은 제주도 인근 추자도에 해수담수설비 증설 및 고도정수설비 신설작업에 착수한다 16일 밝혔다.
500톤의 해수담수설비를 증설하는 이번 사업으로 기존 하루처리 1000톤 규모의 추자도의 담수처리능력은 1500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국내 도서지역의 해수담수처리능력으로는 최대 규모다. 현재 국내 20여개 도서지역에 중소형 해수담수 설비가 설치돼 있으며 우도가 1일 처리용량 1300만톤 규모로 가장 큰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한텍은 이와 함께 하루 처리용량 1000톤 규모의 고도정수설비도 공급한다.
고도정수설비는 해수가 아닌 빗물·지하수 등을 마실 수 있게 정수하는 설비다. 해수담수설비 증설 및 고도정수 설비가 공급되면 추자도의 생활용수 공급 능력은 하루 2500톤으로 확대된다.
해수담수와 고도정수 설비를 포함한 한텍의 수주액은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 10%에 달하는 26억원이다.
한텍 관계자는 “2008년 100억원 규모의 칠레 화력발전소 해수담수설비를 시작으로 국내 중소형 해수담수설비 시장에 진출했다”며 “한텍의 설비기술과 모회사 웰크론의 필터 기술을 바탕으로 중동·호주 등 해외 해수담수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