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시민연대는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16일부터 일주일간을 ‘에너지의 날 주간’으로 선포하고 전국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여름철 전력난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30여 곳에서 전력 피크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에어컨을 끄거나 설정온도를 2도 높이는 ‘2도 Up, 냉방병 OUT’ 거리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는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유영숙 환경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성곤·김재경·조경태 국회의원,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등 각계 인사 50여명이 에너지 낭비를 감시하는 암행어사가 돼 나서는 ‘암행어사 출두식’이 진행된다. 특히 이날에는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슬로건 아래 밤 9시부터 전국이 동시에 5분간 불을 끄는 범국민 실천운동이 펼쳐진다.
에너지를 아끼고 몸으로 전력을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허리운동으로 만든 전기로 전등 켜고 음악 듣기’, ‘자전거발전기 돌려 슬러시 만들어 먹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인간동력 전기만들기 세계 기네스 기록 도전 행사, 에너지를 주제로 한 창작가요 경연대회 등도 펼쳐진다.
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휴가철이 끝나 폭염 속에 공장과 사무실이 정상 가동되고 냉방 기기들까지 돌아가게 되면 대규모 정전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며 “전력난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16~22일까지 집중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