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T융합으로 신산업 경쟁력 선점한다

 정부가 아이디어부터 제품 출시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된 IT 융합시장의 초석을 닦는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7월 유관부처 공동으로 마련한 ‘IT융합 확산 전략’ 4대 정책과제 중 하나인 ‘창의 IT융합 핵심역량 강화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창의IT 융합역량 강화 대책은 기술 발전 추세에 따라 일방적으로 제품을 만들어내는 ‘하향식(TOP DOWN)’ R&D가 아니라 인간이 원하는 기술을 제품으로 구현해 내는 ‘상향식(BOTTOM UP)’ 신제품을 만든다는게 골자다.

 예를 들어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전자종이 메모지나 좁은 공간을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카트형 자동차처럼 기존에 없지만 인간 내면의 욕구가 원하는 제품을 구현할 예정라고 지경부는 전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관련 포럼, 토론회 등 산학연관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IT 아이디어 공모전 및 창의IT 캠프를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은 아이디어는 검증을 거쳐 실제 R&D 과제로 투입, 시제품까지 구현한다.

 정책의 첫 걸음으로 지경부는 오는 18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아나이스홀에서 IT융합 분야 산·학·연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의 IT융합 R&D기획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창의IT 융합 관련 기업의 신사업 전략과 창의 혁신 연구사례 등이 발표되고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위한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창의IT 융합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강명수 지경부 정보통신정책과장은 “창의IT 융합은 선진국 모방의 IT융합에서 벗어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현키 위한 기술개발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향후 시장 파급력이 큰 혁신적 신제품 출시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IT융합시장 추정규모(단위:달러)

(자료: ETRI)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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