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지능통신(M2M)이나 유럽 모바일 표준인 GSM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해 시험 및 검증해 보고 싶은데 마땅한 공간과 테스트 장비가 없는 기업은 이용해 보세요.”
G밸리에 개소한 ‘사물지능통신 종합지원센터’와 ‘모바일 필드 테스트베드 금천센터’는 M2M서비스나 각종 첨단 모바일 서비스 개발 업체들을 위해 만들어진 테스트 공간이다. 각종 계측장비와 통신환경이 갖춰져 있는데 기업 이용률이 아직 저조한 편이다. 이런 시설이 G밸리에 있다는 게 별로 알려지지 않은 탓이다.
사물지능통신 종합지원센터는 G밸리 2단지 월드메르디앙 벤처센터에 올해 5월 개소했다.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19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축했다. 사물지능통신 모듈 및 단말, 플랫폼 SW, 응용 서비스 시험 및 검증을 위한 각종 센서, 서버,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 계측분석 장비, 모니터링 장비 등을 갖췄다. CDMA, GSM, WCDMA 통신환경이 잘 구현돼 있다.
사물지능통신 종합지원센터 운영 책임자인 장원규 방송통신전파진흥원 부장은 “사물지능통신 지원센터를 이용하면 고가 테스트 장비나 통신 환경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기업들이 저렴하게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는데, 아직은 기업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M2M서비스나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분야 개발업체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위치정보서비스(LBS), u헬스, 원격검침 관련 업체들이 이용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 센터는 향후 4세대 LTE, 와이브로 등으로 통신환경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사물지능통신 종합지원센터를 이용하려면 센터 홈페이지(www.m2msc.kr)에 신청하면 되고,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모바일 필드 테스트베드 금천센터도 모바일 업체들에 유용하다. 2단지 마리오패션타운 2차에 위치한다. 역시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운영한다. 중소기업이 생산한 단말기 완성품의 필드테스트를 우선 서비스 대상으로 하며, 테스트용 SIM카드 및 관련 장비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서비스하지 않고 있는 GSM방식 휴대전화나 서비스를 현지와 동일한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구축돼 있다. 필드 테스트 시뮬레이터, 프로토콜 테스터, 스펙트럼 분석기, 오실로스코프, 필드 테스트 차량 등을 갖추고 있다. 이용하려면 홈페이지(mft.geumcheon.go.kr)에 신청하면 된다.
3단지에 지난해 개소한 ‘ONA(오픈 네트워크 얼라이언스) 통합시연센터’도 기업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가 운영 중이다. 모바일 오피스 및 지능형 감시 서비스, 스마트 오피스 3D방송 환경 서비스, 네트워크 기반 통신망 시연환경이 갖춰져 있다. ONA 홈페이지(www.ona.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