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환경설비 전문업체 씨앤지하이테크(대표 홍사문)는 대면적(1100×1400㎜) CIGS 박막태양전지 제조설비를 대만의 한 태양전지 업체에 수출했다고 15일 밝혔다.
‘CBD(Chemical Bath Deposition) Wet Station’으로 이름 붙여진 이 설비는 씨앤지하이테크가 3년여에 걸쳐 개발에 성공했다. 화학적 용액성장법이라고 불리는 CBD는 타 태양전지 제조법에 비해 과정이 간단하고 단가가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리기판에 CIGS 화합물을 분사해 태양전지를 생산하며 일정한 두께로 생산이 가능해 광변환 효율이 높은 제품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온에서도 화합물을 연속 혼합해 공급할 수 있으며 정밀유량제어기술을 통해 화학물 농도의 효율제어가 가능하다.
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사장은 “국내 최초로 대면적 CIGS 박막태양전지 제조장비를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양산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 및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