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펀딩, 한국형 스타트업기업 자금줄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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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 후원으로 각광받았던 소셜펀딩이 스타트업기업의 자금줄로 부상하고 있다.

 소셜펀딩 업체 펀듀는 1인 디자인그룹 존스토리디자인과 남성 전문 잡지를 발간하는 K챌린지 등 10여개 스타트업기업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진행하는 IBS(Internet Business Startup program)에 선정된 20개 스타트업기업의 홍보와 후원금 모집도 시작한다. 펀듀는 소셜펀딩에 중소기업청이 매칭펀드 형태로 참여해 스타트업기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중기청에 제안한 상태다.

 엔클코리아도 창업지원 모금에 적극적이다. 현재 모델 출신 박철우 대표의 다이어트 쇼핑몰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앱과 내비게이션, 소셜커머스 관련 펀딩 프로젝트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창업지원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1호 소셜펀딩 업체인 디스이즈트루스토리 역시 현재 ‘내 손안의 주문 리모컨’이라는 프로젝트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지원자금을 모금하고 있다. 이음스토리는 1인 창조기업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제공을 목표로 다음 달 사이트 오픈을 준비 중이고 콘크리트 역시 창업지원 프로젝트 모집에 나서고 있다.

 소셜펀딩은 이미 문화·예술 지원으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불특정 다수의 대중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의미 있는 문화·예술 사업을 지원해 관련 프로젝트를 다수 성공시켰다.

 국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소셜펀딩 자체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 지난 2009년 4월 오픈한 미국의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는 월 700만달러(약 76억원) 상당의 모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창구 펀듀 대표는 “소셜펀딩을 통한 유망 스타트업기업 지원문화가 1~2년 내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며 “하반기 하루 평균 20개 이상의 스타트업기업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올해 10억원의 모금액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표>창업지원 소셜펀딩업체 현황

(자료 : 각사)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