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이 150억원 규모 핵심시스템 개편 사업에 착수했다.
11일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IT선진화 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과 TDR(Tear-Down &Redesign)을 수행한 뒤 이 결과를 토대로 정보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기술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건설을 지원하는 데 정보시스템 한계를 겪어왔다. 사업영역을 기존 설계 중심에서 시공·구매로 확대해 새로운 IT지원체계도 필요했다.
한국전력기술은 클라이언트서버(CS) 방식으로 구축된 정보시스템을 웹 방식으로 재구축한다. 해외에서 정보시스템 접속이 안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웹 전환 대상 정보시스템은 핵심시스템인 통합플랜트정보관리시스템(IPIMS)과 경영정보시스템이다.
구축된 지 15년이 지난 IPIMS는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종합설계 전 과정을 관리하는 엔지니어링 기반 시스템이다. 설계정보 생성, 형상관리, 변경관리, 승인·검색 등 설계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한국전력기술은 연말까지 해외에서도 IPIMS에 접속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웹 기반으로 전환한다. 이후 시스템 성능 개선 프로젝트를 내년 말까지 진행한다. 경영정보시스템 재구축도 오는 2012년 말까지 완료한다.
100여개에 이르는 단위 정보시스템도 개선한다. 한국전력기술은 전사 포털을 구축한 뒤 유사 업무시스템은 통합하고 사용되지 않는 업무시스템은 폐기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도 내년 말 완료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내용연수가 지난 하드웨어도 전면 교체한다.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약 100대 서버가 교체된다. 한국전력기술은 유닉스와 윈도 서버를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김충태 한국전력기술 정보전략실 상무는 “해외판매 확대와 매출 1조원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표>한국전력기술 정보시스템 고도화 추진 계획
자료 : 한국전력기술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