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쇼핑 중 화가 났다며 용산역 인근의 대형 쇼핑몰에 전화를 걸어 `불을 지르겠다`며 협박한 혐의(협박)로 이모(51)씨를 입건, 조사중이다.
언론 보도와 경찰 자료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일 오후 3~5시 쇼핑몰 대표 전화번호로 6차례 전화를 걸어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러 직원들을 죽이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스마트폰을 사려고 이 쇼핑몰 휴대전화 매장에 들렀다가 종업원과 승강이 끝에 물건을 사지 못하고 나오게 되자 술을 마시고 협박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스마트폰이 뭐길래 직원과 싸움을 할까" "용산 대형 쇼핑몰이면 바로 `그 곳` 아닌가" "이렇게 두려워서야 오프라인에서 휴대폰 못 사겠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일부에서는 "기사만으로는 사건 정황을 알수 없고,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술마시고 협박 전화를 건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